밀린 학생 기록지, 자동으로 만들고 보내기로 했다
개발 시기: 2025년경 시작한 것으로 기억한다. 아래에는 이후 발송 방식을 개선한 경험까지 함께 담았다.
밀린 기록지가 한두 시간의 일이 됐다
학생들의 수업이 끝나면 학생마다 기록지를 만들어 줘야 했다. 엑셀 양식에 수업 사진이나 화면 캡처를 넣고, 날짜와 이름을 바꾸고, 저장했다. 그다음 JPG 이미지로 바꿔서 직접 보내야 했다.
하나하나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학생마다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했다. 마음먹고 매일 하면 10분이나 20분 정도였지만, 사흘 나흘 밀리거나 일주일을 모아 처리하면 한 시간, 두 시간이 걸렸다.
밀린 것을 붙잡고 있으면 짜증이 나고 힘들었다. 기록지를 만드는 일은 필요했지만, 이름과 날짜를 바꾸고 이미지를 저장하는 같은 작업을 계속 반복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자동화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기록지를 만드는 페이지부터 시작했다
그렇게 AI와 함께 처음 만든 프로그램이 시그널 Edu의 기록지 생성 프로그램이었다. 먼저 페이지를 만들고 기록지를 자동으로 만들 수 있도록 연결했다.
예전에 사용하던 엑셀 파일과 이미 보냈던 JPG 기록지가 있어서 자료를 전부 새로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 이미지가 필요하면 무료로 사진을 잘라 주는 사이트도 이용했다. 손이 가기는 했지만, 기존 자료를 활용해서 기록지를 만드는 쪽은 진행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AI가 내가 원하는 작업을 충분히 도와주지 못한다고 느꼈다. 쉽게 완성한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그래도 더 어려운 부분은 만들어진 기록지를 보내는 일을 연결하는 것이었다.
발송 기능 밖에도 준비할 것이 있었다
서비스 안내: 솔라피(SOLAPI) · 카카오비즈니스
카카오톡 발송을 연결하는 과정에서는 카카오 비즈니스 신청부터 발송 대행 업체 등록까지 해야 했다. 사업자등록증도 보내고, 서비스를 연결하기 위한 절차도 밟았다.
페이지에 버튼을 만드는 것과 실제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은 달랐다. 나에게는 이 부분이 상당히 어려웠다. 기록지 생성만 자동으로 된다고 전체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보내는 방식에도 고민이 있었다. 받는 사람들은 낯선 URL을 누르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잘못된 곳으로 연결되거나 해킹을 당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그래서 주소를 전달하기보다 기록지 JPG 자체를 사진 문자, 즉 MMS로 보내는 방식을 사용했다.
사진 문자 110원을 알림톡 13원으로 바꾸다
사진을 직접 보내니 발송 비용이 부담됐다. 내가 사용한 사진 문자 단가는 건당 110원이었다. 여러 학생에게 계속 보내다 보니 한 달에 몇만 원, 약 4만 원 정도가 나가기도 했다.
이후 사용하면서 다른 방법을 생각했다. 알림톡에 기록지 보기 버튼을 넣고, 그 버튼을 누르면 JPG 기록지가 열리도록 연결하면 어떨까. 메시지 안에 긴 주소를 보여주는 대신 버튼으로 기록지를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이었다. 버튼은 실제로 기록지 이미지 주소를 여는 역할을 한다.
그렇게 발송 방식을 바꾸면서 건당 비용을 110원에서 13원으로 줄였다. 부가세 별도 기준으로 한 건에 97원, 약 88%를 줄인 셈이다. 이 글을 정리하며 확인한 솔라피 공식 요금표에도 사진 문자 MMS 110원과 알림톡 13원이 안내되어 있다. 요금표 확인일은 2026년 10월 13일이다.
처음부터 이 방식으로 만들었던 것은 아니다. 만들어서 쓰고, 비용이 부담되는 것을 보고, 발송 방법을 다시 바꿨다. 시그널 Edu에는 이후에도 중간중간 수정이 들어갔다.
이 프로그램의 출발은 수업이 끝난 뒤 쌓이는 기록지를 같은 방식으로 반복해서 처리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기록지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해 실제 발송을 연결하고, 나중에는 보내는 비용까지 줄이게 됐다.